지난주 월드컵 3차 예선 조추첨이 끝난 이후 대한민국 축구팬들은 이제 국가대표 감독이 누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졌다. 운이 좋게 3차 예선에서는 피하고 싶은 상대를 모두 피하게 되었다. 하지만 앞으로 남은 기간은 2개월, 절대 길지 않은 시간 동안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은 여전히 안갯속인 가운데 그나마 홀로 모든 책임을 떠안고 있던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행정에 차질이 생겼고 그나마 강력한 감독 후보로 여겨졌던 김도훈 임시감독이 거절을 한데 이어 홍명보 울산 감독도 거절의 의사와 함께 축구협회에 강력한 비판을 함으로써 축구협의는 비난과 책임은 피할 수 없게 되었다. 결국 모든 관심은 감독 후보 중에 한 명이었던 모리아스 전 전북 감독으로 집중이 되었다. 과연 지난 카타르 아시안컵부터 이어진 축구협회의 미련한 모습을 언제 끝낼 수 있을지 대한민국 축구팬들의 관심은 오로지 협회의 행동에만 집중하게 되었다.
모든 축구인이 축협을 거부한다.
정해성 위원장 사의 표명
대한축구협회 정해성 전력강화위원회장이 지난 28일 사의를 표명 했다. 사의를 표명한 정위원 대신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를 중심으로 새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지난해 1월 기술발전위원장을 맡은 이 기술이사는 올해 4월부터 상근직으로 신설된 기술이사도 겸직해 왔다. 기술이사는 대표팀 관련 업무와 기술 분야를 총괄해 지휘하는 자리다.
이름 : 이임생
출생 : 1971년 11월 18일 (52세)
신체 : 182cm / 79kg (인천 강화)
선수경력 : 유공 코끼리 / 부천 SK / 부산 아이콘스
감독경력 : 수원삼성 코치 3년 - 홈 유나이티드 - 선진FC - 텐진터다 - 수원삼성 감독
국가대표 경력 : 26경기
행정 : 축구협회 기술발전 위원장
한편 지난 2월 선임돼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이끌어온 정 위원장은 지난 28일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정 위원장은 외국인 지도자는 연봉 등 현실적인 조건이 맞지 않아 선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홍명보 울산 HD 감독, 김도훈 감독 등 국내 지도자 쪽에 무게를 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축구 팬들은 세계 축구의 흐름을 잘 아는 외국인 감독 선임을 요구하고 있다. 팬들을 의식한 축구협회 고위층은 국내 지도자 선임을 부담스러워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 부분에서 간극을 좁히지 못해 정 위원장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도훈 홍명보 감독직 거절(feat. 협회 작심 비판)
국내파 감독으로 대표팀 사령탑으로 유력했던 김도훈, 홍명보 감독이 차례대로 감독직 제안을 거절했다. 우선 김도훈 감독의 경우 6월 월드컵 2차 예선 두 경기를 안정적으로 치르며 유력한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떠올랐다. 특히 외국인 감독과 협상이 난항에 빠지면서 국내파 김도훈 감독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지만 KBS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사령탑 제안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김 감독은 애초부터 국가대표 감독보다는 클럽팀 지휘봉을 원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는 외국인 감독 후보들 사이에서 더이상 들러리로 서 있고 싶지 않다는 속내가 드러난 것이다.
김도훈 감독에 이어 홍명보 울산 감독도 대표팀 사령탑에 거절의사를 밝혔다. 특히 홍명보 감독은 단순 사령탑 거절이 아닌 축구협회를 비판하는 발언하까지 해 더욱 이슈가 확산되었고 특히 축구협회 전무의 이력 있던 홍명보 감독의 협회에 대한 맹 비난은 협회의 비난하던 축구인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모리아스 감독 유력, 아널드 전 호주 감독 급부상
대표팀의 사령탑 후로로 여겨졌던 홍명보, 김도훈 감독에 이어 정해성 위원장까지 관련된 축구인들이 모두 축협을 거부한 가운데 이제 남은 후보는 모리아스 전 전북현대 감독만이 남았다. 이제 더이상의 명단에 오를 감독 후보조차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이제 오히려 3순위로 분류되었던 모리아스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칼자루를 지게 되었다. 이 가운데 협회는 시선을 돌리기 위해 또 하나명의 대표팀 감독을 언론에 흘렸고 지난 아시안컵에서 호주 대표팀을 이끌었던 아널드 감독 카드를 꺼내 들며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히딩크 감독 추천이라는 꼬리표를 달았다. 관연 모리아스 감독은 대표팀 감독을 수락할지 이번달 모든 것이 마무리될지 축구팬들의 관심은 하나로 모아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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