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은 중뇌의 복측피개 영역(VTA, ventral Tegmental Area)에 있는 A10이라는 신경핵에서 생성된다. 도파민은 복측피개 영역에서 주로 두 경로를 통해 분비가 된다. 해마가 있는 대뇌변연계에 투사하는 중뇌변연계와 전두엽과 측두엽에 투사하는 중뇌피질계다. 도파민은 축색돌기를 따라 각 부위로 이동하다가 축색돌기 끝에 있는 시냅스에서 방출되며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예를 들어 전두엽 앞쪽에 위치한 전두엽합력의 '워킹메모리(작업기억)와 깊은 관련이 있다. 따라서 도파민 분비는 정보처리능력, 주의집중력, 계획성 등에도 영향을 끼친다. 한편, 해마와 측두엽은 기억과 학습을 담당한다. 그래서 여기에 도파민이 분비되면 그렇지 않을 때 보다 기억력이 향상된다.
A10에서 생성되는 도파민 신경계는 욕구가 충족 되었거나, 충족되리라고 예상될 때 활성화되고, 쾌락을 느끼게 한다고 해서 '보수계'라고 불린다. 그리고 보수계 중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대뇌변연계의 '측좌핵'이라는 부위다. 측좌핵을 자극하면 그 즉시 도파민이 분비되어 '쾌감'이 느껴진다. 이 쾌감과 행동이 하나로 묶여, 더 강한 쾌감을 얻기 위해 그다음에도 같은 행동을 하려는 동기부여가 강화된다. 이것이 보수계의 작용이다. 그러므로 도파민은 인간의 학습, 행동에 대한 동기부여, 환경적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인간은 '더 많은 쾌감 = 더 많은 도파민'을 위하여 계속해서 더 높은 곳을 쳐다보는 존재다.
의욕이나 동기는 측좌핵이 흥분했을 때 높아진다. 또한 측좌핵의 '뉴런'은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자극을 받으면 흥분한다. 재미있거나, 기쁘거나, 어떤 일을 달성해 성취감을 느끼거나, 칭찬받거나, 사랑받는 것. 그런 정신적인 보상을 얻으면 측좌핵의 뉴런이 흥분한다. 누구나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하면 일할 마음이 나지 않는 법이다. 뇌도 마찬가지다.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하면 도파민이 나오지 않는다. 그러므로 뇌에 의욕이 생기게 하려면 의식적으로 보상을 주면 된다. 보상과 도파민 분비의 관계는 행동과 쾌감으로 연결된다. 특정한 행동을 하면 쾌감을 얻을 수 있다고 뇌가 기억하는 것이다. 그리고 다시 쾌감을 얻고 싶어서 같은 행동을 반복한다. 게다가 두 번째 행동에서는 전보다 더 큰 쾌감을 얻고자 연구를 한다. 결과적으로 더 큰 쾌감을 얻는다. 그러면 세 번째에는 두 번째 보다 더 큰 쾌감을 얻기 위해 더 열심히 연구하고 행동한다. 이런 식으로 쾌감을 얻기 위한 창의적 연구를 반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당연히 그 사람은 점점 발전한다. 이 일련의 사이클을 도파민의 '강화학습'이라고 한다.
도파민계가 담당하는 강화학습 구조는 인간이 동기부여를 하고 더 높은 곳으로 성장, 진화하는 데 불가결한 뇌 내 시스템이다. 테크놀로지가 이렇게나 고도로 발전했는데 인류가 끊임없이 더 높은 이상을 추구하는 이유는 강화학습과 연관이 있다.
뇌에서 도파민을 분비하기 위한 7가지 단계
1단계 : 명확한 목표를 세운다
도파민은 목표를 설정했을 때와 목표를 달성했을 때 분비가 된다.
2단계 : 목표를 이룬 자신을 구체적으로 상상한다.
구체적인 상상은 도파민을 분비시키고 동기부여를 해서 성공확률을 높인다. 의시적으로, 그리고 가능한 한 명확하게 상상하는 것이 핵심이다.
3단계 : 목표를 자주 확인한다.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마음속으로 막연히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언제든 볼 수 있는 상태'로 준비해놓아야 한다.
4단계 : 즐겁게 실행한다.
즐기며 실행 할때도 도파민이 분비된다. 인간의 뇌는 쾌감자극을 받으면 그 자극을 또 원하게 된다. 반면 '불쾌한 작극'을 받으면 그 자극을 또 원하게 된다. 반면 불쾌한 자극을 받으면 그것을 피하려 한다.
5단계 : 목표를 달성하면 자신에게 상을 준다.
목표를 달성하면 엄청나게 기뻐해야 하고 자신에게 상을 줘야 한다. 그러면 탐욕스러운 뇌는 또 상을 받으려고 도파민을 방출한다. 그러나 뇌에 상을 충분하게 주지 못하면 뇌는 또 상을 받고 싶다는 의욕을 잃는다. 따라서 큰 결과를 냈을 때야 말로 그에 걸맞은 상을 줘야 한다.
6단계 : 즉시 '더 높은 목표'를 새롭게 세운다.
도파민은 더 힘든 목표를 세웠을 때 분비되며 강력한 동기부여를 한다. 항상 더 힘든 목표를 지속적으로 세우는 것. 이것이 도파민 강화학습 사이클을 작동시키는 비결이자 인생의 성공법칙이다. 현재에 만족하면 도파민은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 뇌는 욕심쟁이다. 도파민이라는 물질은 항상 더 많이를 추구한다. 더 높은 목표를 계속 세우는 한 도파민이 지속적으로 분비되어 당신은 계속 발전할 것이다.
7단계 : 1~6단계를 반복한다.
먼저 목표를 달성한 쾌감을 얻는다. 그 뒤 더 어려운 목표를 세우고 그것도 달성하여 더 큰 쾌감을 얻는다. 그리고 이 과정을 계속 반복한다. 이 강화학습 사이클을 순환시켜 성공단계에 올라가면 일에도 성공하고 사생활도 충실하게 보낼 수 있다.
도파민 활성화는 식사에서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도파민은 티로신이라는 아미노산으로 만들어지는데 우리 몸에 티로신이 부족하면 도파민이 충분히 생성되지 않을 수도 있다. 티로신이 풍부하게 함유된 식품으로 죽순과 가다랑어포가 있다. 고기, 우유, 아몬드 땅콩 등에도 티로신을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많은 양의 티로신을 뇌에 도달하게 하려면 당질과 함께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당질이 되는 탄수화물, 즉 밥과 함께 먹으면 된다. 그리고 뇌에서 티로신으로 도파민을 생성하려면 비타민B6가 필요하다. 티로신이 충분해도 비티민 B6가 부족하면 도파민 생성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비타민B6를 풍부하게 함유한 식품은 참치, 가다랑어, 연어, 우유, 바나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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