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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심리학

[뇌] 반응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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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위험이나 상실, 거부에 시달리면서도 생존을 이어가도록 진화한 뇌의 다른 설정이 있다. 잘못된 것이 잇는지, 인간의 3대 욕구인 안전의 욕구, 만족의 욕구, 소통의 욕구 중 한 가지가 충족되지 못했는지를 감지하기 위해 복수의 신경계가 끊임없이 살피고 있다. 공감모드가 우리의 휴식상태이긴 하지만 뇌는 부정적 성향이 있기 때문에 이내 휴식 상태를 벗어나 반응 모드로 들어가곤 한다. 때때로 우리는 불안이나 분노를 느끼거나 주의가 흩어지거나 소외되거나 비난받는 기분을 느낀다. 이것이 공감 모드라는 건강한 평정 상태를 방해하고 뇌의 적색 설정인 반응모드로 유발하는데, 반응 모드는 우리 조상들이 탐욕스러운 포식자를 피하고 어떻게든 음식을 찾아내고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식을 보호 하는데 유리하도록 진화했다. 적색영역에서 편도체는 해마에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라는 경고를 보내, 교감신경계가 투쟁 도주의 과다 각성을 하도록 만든다.(만약 과거에 트라우마를 경험한 적이 있다면, 편도체는 부교감 신경계를 극도로 활성화시켜, 정지, 마비, 분리를 시작하게 한다.) 원초적인 생존을 위해 우리 조상들이 사용했던 신경 회로는 오늘날 우리가 돈 걱정을 하거나 직장에서 업무에 대해 압박감을 느끼거나 저녁 식사 자리에서 상대방의 찡그린 표정 때문에 상처를 받을 때에도 빛을 발한다. 

반응모드는 긴급한 요구가 있다고 가정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장기적인 욕구와는 상관이 없다. 강하거나 약하거나 이런 바안정 알로스타 상태에서는 체력이 고갈되어 면역계를 강화하는 등의 신경구조 형성 과정은 보류되고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이 혈액 속으로 흐르고 공포와 좌절감, 두통이 마음을 휘저어 놓는다. 동시에 부정적 성향은우리의 암묵기억 속에 부정적 경험을 잔뜩 비축하고 있다. 넓은 의미에서 반응모드는 갈망(여기서 갈망이란 결핍이나 불안감에 오는 것을 의미한다)과 우리 자신과 타인에게 가하는 고통과 피해 심리를 이루는 신경 기반이다. 

 

생물학적으로 우리 인간을 포함한 동물들의 선천적인 리듬은 대부분의 시간 동안 공감 모드로 지내도록 되어 있다. 그 배경에는 부정적 성향이 작용해서 이따금 반응모드로 돌변하는 성향을 만들어 내고 있다. 어떻게든 이런 갑작스러운 변화는 재 빨리 끝나게 되어 있다. 반응 모드는 공감모드 기반에서 일탈이며, 진화에 의해 우리는 가능한 빨리 공감모드로 되돌아가도록 설계되어 있다. 뇌가 적색 영역으로 바뀌는 순간 천연 오피오이드, 일산화질소 등의 화학물질을 포함하는 신경화학적 과정이 일어나서 우리가 항상 머물 곳인 녹색 모드(공감모드)로 되돌아가고 거기서 충분히 긴 회복 기간이 이어진다. 비록 반응 모드의 경험이 기분 나쁜 것이라도(진화의 청사진을 따르는 한 반응 모드의 경험은 보통 짧고 드물며 강하지 않다.) 그 경험이 지속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경우는 드물다.

우리는 치명적인 스트레스(기아, 전쟁 등)에 노출 되어 있지 않지만 가벼운 정도나 중간 정도의 스트레스에 직면하고 있다. 반응 복구를 할 시간이 거의 없이 한꺼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하거나 압축된 정보와 자극의 유입을 처리하거나 도처에서 경쟁하거나 장시간 근무를 하거나 갑자기 방침을 바꾸는 경우가 허다하다. 야생에서는 이상적인 운동이 스트레스에 기반한 코르티솔을 깨끗이 몸 밖으로 배출하는데 도움이 되었지만 현대의 경우 좌식 생활로 인해 코르티솔(스트레스 호르몬)이  몸을 순환하게 되며 그에 따라 반응성이 증가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어 있다. 현대의 경제는 소비주의를 요구하며, 따라서 우리는 끊임없이 더 많은 보상을 추구하도록 부추겨지고 있다. 게다가 뉴스를 통해서도 우리에게 대처할 수 없는 고통과 위험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이 우리의 뇌에 고도의 비상경계경보를 내린다. 고대의 파충류 뇌와 포유류 뇌, 그리고 영장류와 석기시대 인간의 회로는 줄곧 적색경보를 내리고 있었다. "뭔가 잘못됐어, 조심해!" 뇌의 부정적 성향 덕분에 이런 경험은 신속히 신경구조에 각인되었다. 매사를 제때 끝내지 않은 것에 대한 부족감 같은 내재화된 심리적 요인이나 당면한 환경과 무관하게 흐트러짐 없는 마음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인간의 독특한 능력 덕분에 우리는 힘든 일을 겪은 지 한참 후에도 계속해서 스트레스를 느낄 수 있다. 

 

결과적으로 반은 모드는 건강한 평정 상태의 본거지에서 잠시떠나 있도록 설계되어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반응 모드는 뉴노멀이 된다. 말하자면 일종의 만성적인 내면의 허전함이다. 이런 상태가 불쾌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의식의 배경에 그저 스트레스를 받거나 시달리거나 기장하거나 쉽게 발끈하거나 진이 빠지거나 부족하거나 불안하거나 침울한 감각을 두고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행복과 건강과의 관계에서 좋지 못하다. 

 

뇌가 반응모드르로 설정이 되면 정서적으로 기분이 나쁘고 시각이 부정적으로 바뀌며 인지 기능이 손상된다. 뇌의 적색 설정은 즐거움과 편안함을 위해 또 개인의 치유와 성장을 위해 사용되수 잇는 체력을 고갈시킨다. 적색 설정이 되면 위축되어 자기표현을 하지 못하며, 큰 꿈을 꿀 수 없게 된다. 적색 설정은 과식이나 약물 아롤, 비디오 게임 포르노 등을 통해 잘못된 방식을 자기 위안이나 자기 치료를 하도록 부추긴다. 한편 우리 몸의 스트레스 반응은 장기적인 형성과 복구과정이다. 적색 영역이 기분 나빠지는 것은 실제로 그것이 나쁘기 때문이다. 적색 영역의 불쾌감은 가능한 한 빨리 그곳을 떠나야 한다. 는 원시적인 신호이다. 

 

반응모드가 되는 경험의 영향이 커지는 것을 얕잡아 봐서는 안된다. 시간이 흐르면서 반응성 경험은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적 문제의 위험 인자가 된다. 심리적 장애는 뇌의 세가지 운영체제에서 극단적인 반응성과 관련되어 있다. 이를테면 일반화된 불안과 광장 공포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강박 신경증, 해리장애, 사회불안, 공황 등은 위험 회피 시스템과 관련이 있다. 불안정 애착, 나르시시즘, 경계선 성격장애, 반사회적 행동, 아동학대 및 방임의 결과는 애착 형성 시스템과 관련 있다. 

 

우리 모의 누적되는 반응성 경험의 부담은 아로스타 부하라 일컬어지는데, 이것이 염증을 증가시키고 면역체계를 약하 시키며 심혈관계를 손상시킨다. 알로스타 부하는 하향식 수행 제어를 관장하는 전두엽 피질과 학습기억을 관장하는 해마 같은 뇌 영역에서 신경 위축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방응성의 경험은 신호의 전달 속도를 빠르게 하는 역할을 하는 신경섬유의 절연체인 수초형성을 손상시키는데 이로 인해 뇌의 다른 영역 간의 연결을 약화시켜 신경섬유끼리 협업이 필요한 만큼 이루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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