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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심리학

[심리학] 스트레스와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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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신체적이라는 용어가 있다. 심리적으로 초래된 신체적 증상을 기술하는 데 사용되었다. 일반인들에게 이 용어는 증상이 실제적인 것이 아니라 단지 정신신체적인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러한 함의를 피하고 심리적 상태의 진정한 생리적 효과를 보다 잘 나타내기 위해서 오늘날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고혈압이나 두통과 같은 것들을 스트레스 관련 심리생리적 질병이라고 부른다. 스트레스가 질병에 대한 저항력도 영향을 미치는 방식을 보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실험들은 신경계와 배분비계가 면역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 면역 시스템은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그리고 다른 이물질들을 분리시켜 파괴함으로써 신체를 보호하는 복잡한 감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에는 림프구라고 부르는 두 가지 유형의 백혈구 세포가 포함된다. B림프구는 골수에서 생성되며 박테리아 감염에 맞서 싸우는 항체를 방출한다. t림프구는 흉선과 다른 림프절 조직에서 생성되며, 암세포와 바이러스 그리고 이물질들을 공격한다. 면역시스템의 또 다른 주제는 대식세포인데 이 세포는 해로운 침입자를 확인하고 추적하여 먹어버린다. 연령, 영양상태, 유전, 체온 그리고 스트레스 모두가 면역 시스템의 활동에 영향을 미친다. 

면역 시스템은 두가지 방향에서 실수를 범할 수 있다. 과잉반응을 하다가 신체 조직을 공격하여 관절염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초래할 수 있다. 과소반응을 하면 휴지 둥이던 헤르페 바이러스가 활동을 개시하거나 암세포가 증식하도록 만들 수 있다. 면역학적으로 볼 때 여성이 남성보다 강하기 때문에 감염 가능성이 낮다. 그렇지만 이러한 강인함이 심상성 낭창(피부결핵의 일종으로 보통 귀와 코 주변에 갈색의 작은 결절이 생기는 특징)이나 다발성 경화증과 같이 자기 공격적 질병에 걸리기 쉽게 만들어버리기도 한다.

두뇌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규제하는데 이 호르몬은 질병과 싸우는 림프구를 억제한다. 따라서 동물의 신체를 구속한체 피할 수 없는 전기 쇼크를 주거나, 소음, 만원 상태, 차가운 물, 사회적 좌절, 또는 어미와의 결별 등에 처하게 만들면, 면역시스템의 활동이 약화된다. 

스트레스는 인간의 면역시스템을 약화시킨다.

o 스트레스를 받는 동물과 사람은 외적 상처가 더디게 낫는다. 한 실험에서 치과대학생들이 피부에 작은 구멍을 뚫는 상처를 받았다. 여름방학 중에 받은 상처와 비교할때, 중요한 시험 3일 전에 받은 상처는 40%나 느리게 아물었다 실제로 재니스 키콜트글레이저ㅗ아 그녀의 동료들은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는 기간 중에 상처가 난 어떤 학생도 방학중에 생긴 상처만큼 빠르게 회복되는 경우를 없었다고 보고 했다.

o 또다른 실험에서 스트레스로 가득 찬 삶을 살고 있는 실험참가자의 47%가 바이러스를 코에 제시하였을 때 감기에 걸린 반면에 스트레스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참가자들의 경우에는 27%만이 감기에 걸렸다. 후속 연구에서도 가장 행복하고 이완된 사람들은 실험적으로 제공된 감기 바이러스로 인해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현저하게 낮았다.

o 23개 연구를 종합한 데이터를 보면 치매환자의 보호자는 정상보다 15% 낮은 면역 항체 반응을 나타내며, 스트레스 호르몬이 23% 증가한다. 만성 스트레스가 면역시스템의 손상을 초래한다는 사실을 확증하고 있다. 

o 스트레스를 잘 처리하는 것이 장수의 비결일 수 있다. 100세 이상 생존한 169명이 공유하는 한 가지 성격특질은 스트레스를 잘 처리하는 능력이었다.

면역에 대한 스트레스 효과는 생리학적으로 이해 될수 있다. 감염에 맞서 싸우고 염증이 생기고 이상고열을 유지하는 데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따라서 병에 걸리게 되면, 신체가 활동을 줄이고 더 많은 잠을 통해서 근육이 사용하는 에너지를 줄이게 된다. 그런데 스트레스도 경쟁적으로 더 많은 에너지를 요구한다. 스트레스가 각성된 투쟁 또는 도피 반응을 촉발시킴으로써 에너지를 질병과 싸우고 있는 면역시스템으로 부터 근육과 두뇌로 돌리게 되고 질병에 걸릴 가능성을 높게 만들어 버린다. 요컨대, 스트레스가 질병을 초래하는 것은 아니지만 면역 시스템의 작동을 제한시킴으로써 침입하는 이물질에 무방비 상태가 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스트레스와 암

스트레스와 부정적 정서는 암의 진행속도와 관련되어 있다. 스트레스와 암 간의 연계를 알아보기 위해 많은 연구자들은 쥐에게 종양세포를 이식하거나 발암물질을 주입해왔다. 피할 수 없는 쇼크와 같은 통제불가능한 스트레스에도 노출된 쥐들은 암에 거릴 가능성이 더 컸다.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진 쥐들의 경우, 종양이 신속하게 그리고 더 크게 발생하였다.  몇몇 연구자들은 우울이나 무력감 또는 비탄을 경험하면 1년 이내에 암에 걸릴 위험성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보고해 왔다. 스웨덴에서 수행된 대규모 연구는 직장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결장암에 걸릴 위험성이 5.5배나 높으며 이 차이는 연령이나 흡연, 음주, 또는 신체적 특징의 차이로 돌릴 수 없는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태도와 암 간의 관계를 과장하는 보고가 가지고 있는 한가지 위험성은 환자들이 병에 걸린 것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게 될 수가 있다는 것이다. 내가 조금만 더 의견을 표현하고 느긋하고 희망적이었다면 이에 수반되는 위험성은 건강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건강 자만심인데 이들은 건강 체질을 자랑하며 질병에 걸린 사람들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는 과오를 범한다.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견해는 스트레스가 암세포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 기껏해야 악성 세포의 번식을 차단하는 신체의 방어 시스템을 약화시킴으로써 그 세포의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비록 느긋하고 낙천적인 상태가 이러한 방어를 고양시 킬수 있다 치더라도 과학과 소망적 사고 사이에 존재하는 경계선을 깨닫고 있어야만 한다. 이미 상당히 진행된 암이나 에이즈 상태에서 작동하고 있는 강력한 생물학적 과정들은 스트레스를 피하거나 느긋하지만 단호한 의지를 유지한다고 해서 되돌릴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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