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은 마음의 창고, 즉 누적된 학습의 지장소다. 로마 성치가 키케로에게 기억은 '모든 것의 금고이자 보호자'였다. 심리학자에게 기억(memnory)은 학습이 계속해서 존속한다는 징표이다. 기억은 정보를 저장하고 인출하는 능력이다.
극단적 기억을 연구하는 것은 기억이 작동하는 방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어왔다. 몇몇 연구들은 기억 손상을 철저하게 탐구해 왔다. 키케로의 아버지는 92세에 경미한 뇌졸중을 겪었는데, 한 가지 특이한 증상만이 나타났다. 그의 아버지의 온화한 성격은 그대로였으며, 전과 마찬가지로 활동적이었다. 가족들을 알아보고 가족사진 앨범을 들여다보면서 당신의 과거를 상세하게 회상하실 수 있었다. 그런데 대화하거나 일상의 에피소드에 대한 새로운 기억을 저장하는 능력을 대부분 상실하고 말았다.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말할 수가 없었다. 아들의 죽음을 반복해서 말씀드릴 때마다 그 소식에 놀라움을 나타내셨다.
또 다른 극단에는 심리학자 알렉산더 루리아(Alexander Luria, 1968)가 그냥 S로 불렸던 러시아 신문기자 쉐레쉐프스키와 같이, 기억 올림픽이 있다면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사람들이 있다. S의 기억은 다른 기자들이 열심히 노트를 하는 동안 그저 듣기만 하도록 만들어 주었을 뿐만 아니라, 기억에 관한 거의 모든 책에 그의 이름이 거론되게 만들어주었다.
우리는 대략 7개 숫자의 연속을 반복할 수 있으며, 9개 이상은 거의 불가능하다. S는 조용한 방에서 3초 간격으로 읽어주는 조건에서 70개의 숫자나 단어를 반복할 수 있었다. 더군다나 그는 읽어준 순서대로 혹은 역순이더라도 쉽게 반복할 수 있었다. 수백 개의 다른 목록을 기억하고 심지어는 15년이 지난 후에 한 목록을 기억해 내는 경우에도 아주 정학하게 반복할 수 있었다. 그는 이렇게 회상하였다. "맛아요, 맞아요,맞아요. 이 목록은 우리가 맥의 아파트에 있을 때 한 번 나에게 제시한 것입니다.. 댑은 테이블에 앉아있었고, 나는 흔들의자에 앉아있었어요.. 대은 회색 양복을 입고 있었으며 나를 이렇게 쳐다보았지요. S의 기억 능력이 여러분의 기억을 멍청한 것으로 만들었는가? 만일 그렇다면, 헤아릴 수없이 많은 음성, 소리, 노래, 맛, 냅새, 촉감, 얼굴, 장소, 그리고 사건들을 기억해 낼 수 있는 깜짝 놀랄 만한 여리분의 능력을 생각해 보라. 2,500장 이상의 얼굴과 장소 사진을 각 장당 10초씩만 본다고 상상해 보라. 나중에 그중에서 280장의 사진을 하나씩 전에 보지 않았던 사진과 작지어서 제시한다. 만일 여러분이 랄프 헤이버(Ralph Haber, 1970)의 실험에 참가자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면, 90% 이상의 사진을 재인해 낼 수 있을 것이다.
몇몇 심리학자들은 놀랍고 의미심장한 사건의 명료한 기억을 섬광기억이라고 부른다. 이것은 마치 두뇌가 이 순간을 포착하라고 명령을 내리는 것과 같다. 그렇지만 섬광기어도 다른 기억과 마찬가지로 오류를 범 할 수 있다.
어떤 면에서 우리의 기억은 컴퓨터의 정보처리 시스템과 유사하다. 어떤 사건을 기억해 내려면, 두뇌에 정보를 집어넣어야 하며(부호화, encording), 그 정보를 파지 하여야 하며(저장, storage), 나중에 끄집어내야 한다.(인출, retrival)
심리학자들은 기억에 대한 여러 정보처리 모형들을 제안해 왔다. 리처드 애트킨슨과 리처드 쉬프린의 기억에 대한 고전적인 3단계 처리 모형은 우리가 3단계를 거쳐 기억을 구성한다고 제안한다.
애트킨슨과 쉬프린은 우리가 우선 기억해야 할 정보를 순간적인 감각기억으로 기록하며, 여기에서 처리된 정보가 단기기억으로 들어가며 다시 단기기억에서 되뇌기를 통하여 정보를 장기기억으로 입력시켜 나중에 인출하게 된다고 제안하였다.
일단 등록된 감각정보는 어떻게 부호화되어 기억 시스템으로 전이되는지 살펴본다면 자동처리와 통계처리가 있다.
자동처리는 우리가 거의 아무런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엄청난 양의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인 것이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과 빈도이다. 두뇌가 병행처리를 할수 있는 덕분에 이 모든 처리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도 진행되는 것이다. 장도처리는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일어나기 때문에 중지시키기가 쉽지 않다. 통계처리는 자동처리의 정보 유형과 달리 노력과 주의를 기울일 때만 기억하게 된다. 통계처리는 지속적이고 접속가능한 기억을 만들어 내기 십상이다. 통계처리와 관련된 기억의 효과로는 "다음 순번 효과". "간격두기 효과", "계열위치 효과" 등이 있다.
다음순번효과는 사람들이 자산이 해야 할 일에 초첨을 맞추어서 마지막 사람이 말한 단어를 처리하지 못하는 현상이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둥글게 원을 그리고 앉아서 단어나 자신의 이름을 말하고 다른 사람이 말한 것을 기억해 내려고 할 때 자기 바로 직전의 사람이 말한 것에 대한 기억이 가장 나쁘다 순번에서 바로 다음에 있을 때, 사람들은 자신이 해야 할 일에 초첨을 맞추어서 마지막 사람이 말한 단어를 처리하지 못하기 십상이다.
간격두기 효과는 집중적인 공부나 연습보다 분산된 공부나 연습이 더 우수한 장기 파지를 초래하는 현상을 말한다.
예를 들어 우리는 잠들기 직전에 제시한 정보는 거의 기억하지 못한다. 만약 우리가 잠을 자면서 녹음된 정보를 틀어놓고 잠이 들면 이 정보는 귀에는 등록이 되지만 뇌에서의 되니기 처리(의식적 반복을 통해서 기억을 부호화하는 과정)이 없기 때문에 수면 학습은 일어나지 않는다.
계열위치 효과는 목록에서 처음 항목과 마지막 항목들을 가장 잘 회상하는 현상이다.
예를 들어 처음 보는 여러 사람들을 만나 차례대로 인사를 하게 될 경우 처음에 만나 사람과 마지막에 만난 사람들의 이름과 말을 더 잘 기억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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