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유로 2024 결승전이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 4시 독일 올리피아스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렸다. 무패 우승과 함께 최초 4번째 우승을 노리는 스페인과 이번대회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유로대회 첫 우승과 함께 무관의 왕이라고 불리고 있는 케인의 우승 실패에 대한 스토리로 누가 이겨도 역사가 되는 순간이었다. 두 팀 간의 전력차이는 잉글랜드가 스페인에 근소하게 앞서 있었다. 피파랭킹 역시 잉글랜드가 스페인보다 3단계 높고 유로에서의 상대 전적 역시 잉글랜드 1승 1 무로 우세에 있다. 무엇보다도 양 팀의 시장가치는 몇 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스페인은 이번대회 11골 3 실점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고 잉글랜드는 7골 4 실점이라는 결승전 진출팀 답지 않은 좀비 축구로 매 경기마다 기사회생하고 있었다.
유로 대회 최다 우승국 스페인
스페인 2:1 승
스페인은 전반에 점유율에서 7대3으로 앞섰음에도 골과 거리가 멀었다. 유효 슈팅 0개. 오히려 잉글랜드가 유효 슈팅을 1개 기록했다. 이후 스페인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선제골을 넣었다. 라민 야말이 오른쪽에서 반대편으로 낮고 빠르게 내줬고, 이를 니코 윌리엄스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막강한 전력의 잉글랜드의 반격은 후반 막판 시작 됐고 후반 16분 케인을 빼고 올리 왓킨스를 투입, 25분에는 콜 팔머를 경기에 내보냈다. 그리고 후반 28분 팔머의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케인의 교체 이후 동점이 된 것. 동점골이 터진 뒤 팽팽한 경기가 계속됐다. 이에 경기는 연장 승부로 향하는 듯했지만 오야르사발이 후반 41분 마크 쿠쿠렐라 공을 받아 골을 성공시켜 경기를 끝냈다.
스페인 잉글랜드 결승 하이라이트
유로2024 골 모음(영상)
개인기 vs. 조직력
두 팀 간의 라인업은 개인기량이 매우 우수한 스타군단의 잉글랜드와 조직력으로 승부하는 스페인의 라인업 간의 대결이었다. 잉글랜드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선수는 케인과 벨링엄이였고 스페인에서는 야말과 로드리였다.
무관의 제왕이 아닌 케인의 저주
이번대회가 시작 하기전 스포츠 통계 매체 옵타는 이번 유로 2024에서 케인이 가장 유력한 골든부트 후보 중 한 명이고 유로 2024 우승으로 케인이 주장으로 있는 잉글랜드를 꼽았다. 잉글랜드의 우승확률은 19.9% 가장 높았다. 그 뒤로 프랑스(19.1), 독일(12.4), 스페인(9.6%) 순이었다.
그동안 케인은 우승컵을 한 번도 들어 올린 적이 없다. 우승 문턱까지는 간 적이 있다. 손흥민(32)과 호흡을 맞추던 토트넘 시절, 2016-2017 시즌 첼시와 리그 우승 경쟁을 하다 중하위권 팀이던 웨스트햄에 일격을 당하면서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2018-20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갔으나 역시 리버풀에 0대 2로 패배하며 준우승으로 마감했다. 2020-2021 시즌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대 1로 지면서 다시 아쉬움을 삼켰다.
우승 열망이 커진 케인은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12년 동안 뛰어온 토트넘을 떠나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팀을 옮겼다. 뮌헨은 매 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독일 최강팀이다. 그런데 케인이 합류한 직후인 지난 8월 뮌헨은 라이프치히와의 독일 수퍼컵 경기에서 0대 3으로 대패했다. 지난 3 시즌은 모두 우승컵을 들어 올렸는데, 올 시즌엔 케인이 오자마자 졌다. 2일엔 FA컵 격인 DFB포칼 32강전에서 3부 리그 팀인 자르브뤼켄에 1대 2로 패배하며 조기 탈락했다. 그리고 리그 우승은커녕 3위로 시즌을 마감했고, 챔스마저도 4강에서 탈락했다. 그리고 이번 유로대회까지
이 정도로 되면 무관의 제왕이 아닌 케인의 저주라고 불려도 되는 모습이다.
스페인 세계 No.1으로 복귀
이번 대회에서 스페인의 우승은 100% 실력에 의한 승리라고 볼 수 있다. 조별리그에서도 이탈리아, 크로아티아가 속한 죽음의 조에서 전승으로 16강에 진출했고 16강을 제외한 8강, 4강, 결승에서 이번대회 강력한 우승후보 3팀 독일, 프랑스, 잉글랜드를 모두 격파하였다. 2010년대 사비와 이니에스타를 앞세운 티키타카의 원조인 스페인이 다시 유로대회 우승과 함께 세계 no.1 팀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특히 특유의 조직력과 함께 신구의 조화와 야말이라는 17세의 신성을 발굴해 냈다는 것이 이번대회 가장 큰 스페인의 결과물이었다. 조직력으로 보나 경기력으로 보나 스페인의 앞으로의 no.1 자리는 26년 월드컵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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