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허벅지 부상 | 뮌헨 훈련 제외 | 월드컵 예선 제외 가능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부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독일 매체 'TZ'는 27일(한국시각) 김민재가 개막전 전날 허벅지 근육 부상이 확인된 채 경기를 소화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뮌헨이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에 수비수 보강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뮌헨은 지난 25일 독일 볼프스부르크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3-2로 승리했다.

김민재 부상, 리그, 월드컵 예선 출전 불가

개막전 부상으로 교체

김민재는 볼프스루크와의 개막전에서 센터백으로 선발 출장했으나,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여러 매체와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김민재는 전반에만 12개의 패스미스를 범했고, 후반 10분 치명적인 실수까지 저질렀다. 그는 강한 압박을 당하는 상황에서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에게 백패스를 시도하다가 파트리크 비머에게 차단당해 역습으 허용했다. 이는 로브로 마예르의 역전골로 이어졌다.

이후 후반 36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김민재의 이러한 부진은 부상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특히 김민재가 개막전에 허벅지 근육 부상을 안고 뛰었고 81분에 다이어와 교체돼야 했다. 만약 김민재마저 부상으로 이탈한다면, 뮌헨은 최악의 시나리오가 연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 현지 반응

뮌헨 훈련 제외

독일 매체 '아벤트차이퉁'에서 활동하고 있는 빅토르 카탈리나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재는 오늘 팀과 함께 워밍업을 하지 않았다"며 김민재가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선수가 훈련에 불참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전술적인 이유로 전력에서 제외되는 것, 그리고 또 하나는 부상이다.

김민재는 직전 경기였던 볼프스부르크와의 개막 라운드에서 실점으로 이어지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기는 했으나, 한 경기 만에 전력에서 아예 제외될 정도로 경기력이 처참한 수준은 아니었다. 때문에 카타리나가 전한 소식에서 김민재가 부상을 당했다는 걸 유추할 수 있다.

월드컵 예선전 제외 가능성

 

김민재의 부상이 어느 정도이냐에 따라 9월에 있을 팔레스타인, 오만과의 월드컵 예선 경기참여도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예선에서 도마위에 오른 축협의 시험대에 오르는 자리이다. 아무리 김민재가 현지에서 치명적인 실수로 질타를 받고 있지만 대한민국 대표팀의 수비의 핵심으로 빠지게 되면 전략은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만과의 2차전이 원정에서 치뤄지는 만큼 중동팀의 강한 압박을 뚤어내기 쉽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용서하지 않는 독일 언론과 현지 팬들

독일 축구대표팀과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적 미드필더였던 로타어 마테우스가 김민재를 언급했다. 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에 공개한 칼럼을 통해 김민재가 수비력뿐 아니라 빌드업 작업 시 안정감도 떨어진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마테우스는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한 것처럼 플레이하는 게 불가능하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보여준 플레이는 전혀 다르다"며 "나폴리에서 보여준 태클에서 강점도 이제는 가지고 있지 않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민재의 기분을 해칠 생각은 없지만 그는 깔끔하고 재빠른 패스 플레이를 특별히 안정감 있는 수준으로 하지 못한다"며 "처음부터 나는 김민재의 그런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뮌헨 팬들은 소식을 전해 듣고 더욱 분노했다. 뮌헨 소식통 ‘바이언 앤 풋볼’은 27일 “우스운 변명이다. 그는 뛰어나지 못했다. 실점으로 이어지는 끔찍한 패스로 실수를 했다. 그 전에는 뮌헨 진영 박스 안으로 드리블해 2미터 떨어진 다요 우파메카노에게 패스했다. 끔찍한 결정이었다”며 날선 비판을 감추지 않았다. 김민재의 부상은 ‘변명’일 뿐이며, 부상과 경기력이 전혀 연관되지 않음을 주장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