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수) 2023/24 AFC 아시안컵 16강전 대한민국과 사우디의 경기가 있었다. 경기는 카타르 education city 스타디움에서 열렸고 한국시간으로는 새벽 1시에 시작을 했다. 경기가 펼쳐진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은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별예선 3경기를 모두 치른 경기장으로 우리에게는 익숙함과 더불어 좋은 기억이 남아 있는 경기장이기도 했다.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한국과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사우디는 그동안 상대전적이 5승 8 무 5패로 동일 하지만 최근 5경기에서 한국은 사우디에 진적이 없고, 사우디 역시 아시안컵에서는 한국에게 진적이 지난 88년 이후에는 없기 때문에 어느 누가 이길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었다.
대한민국 vs. 사우디 하이라이트
경기 결과
경기는 한국이 승부차기 끝에 8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사우디에게 선재골을 먹혔으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후반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아 후반 종료 1분을 남기고 조규성이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 냈다. 기세가 올라온 한국팀은 연장전에서도 상대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키퍼의 선방과 운이 따르지 않아 득점을 못하고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는 골키퍼 조현우의 활약이 빛났다. 조현우는 사우디의 3번째 키커와 4번째 키커의 슛을 정확하게 예측하여 막아냈고 한국의 키커들 역시 깔끔하게 선공시켜 4:2로 승리를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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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업 및 포메이션
대한한국의 라인업 및 포메이션은 지난 예선에서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3백 전술인 3-4-3으로 나왔다. 공격 역시 부진하던 조규성을 빼고 손흥민을 원탑으로 하여 윙포워드와 윙백으로 사이드를 공략하는 전술로 펼쳐갔다. 하지만 후반에 골을 먹히고 나서는 공격을 강화하는 4-2-3-1 형태로 전술을 운영을 하였다. 선발 라인업에는 손흥민을 기점으로 좌우 이강인, 정우영 2선에는 황인범, 이재성, 윙백에는 김태환, 설영우, 쓰리백에는 정승현, 김영권, 김민재가 섰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교체선수로는 후반 선재골을 허용한 이후에 전술 변화를 위해 황희찬, 조규성 박용우를 투입하여 공격을 강화했고 연장전에서는 지친 황인범과 김민재를 대신하여 홍현석과 박진섭을 투입했다. 지난 예선 3차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 경기에 출전할것으로 예상했던 김진수와, 오현규는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한국 vs 호주 8강전
한국은 이번 16강 승리로 8강에 진출하였고 상대는 인도네시아 이기고 올라온 호주가 되었다. 호주는 B조에서 예상과 달리 고전 끝에 조 1위를 차지하고 16강진출을 했지만 16강에서는 인도네시아를 4:0으로 이겨 기세가 충분히 올라온 상태이다. 또한 호주는 지난 일요일에 경기를 치러 한국보다 이틀을 더 쉬고 8강전에 나오게 되었고 심지어 한국은 이번 16강전에서 120분간 경기를 진행했기 때문에 3일 뒤 벌어지는 8강에서는 호주가 더 유리한 고지에 있다. 한국과 호주의 상대전적은 8승 11 무 9패로 한국이 1승 뒤져 있다. 특히 2015년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결승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호주에게 져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금 호주에는 이렇다 할 스타플레이어나 명문팀에서 뛰는 선수가 없기 때문에 조직력에 의존하는 경기력을 펼칠 것으로 예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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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토너먼트
한국이 8강에 진출하게 됨으로써 총 6개의 팀의 8강대진이 정해졌다. 그리고 오늘과 내일 새벽 2개의 8강 진출팀이 나와 8강 토너먼트 대진표가 완성 될 예정이다.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아주 큰 이변은 일어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마지막 8강 진출팀은 일본과 이란이 될것으로 보인다.
경기평가
오늘 대한민국의 경기는 비록 승리를 했지만 여러가지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예선전에서 한 번도 시도해 보지 않은 쓰리백 전술로 수비를 강화하면서 상대의 예상을 빗나가게 했지만 우리 선수들에게 쓰리백은 익숙하지 않은 전술이기 때문에 경기 초반 허둥지둥 되는 모습과 함께 수비중심으로 나오는 사우디에게는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였다. 오히려 선제골을 먹힌 후 후반에 바뀐 4-2-3-1 전술이 공격과 수비의 발렌스가 좋아져 한국만의 색깔을 잘 보여 주었다. 선수들의 개인적인 부분 역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지난 경기 MOM으로 뽑힌 이강인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오히려 모든 패스와 드리블이 상대에게 읽히는 모습이었다. 중앙의 이재성 역시 잦은 패스미스로 위기의 상황을 만들었고 기대를 모았던 손흥민 역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다만 후반 교체로 들어온 황희찬의 활약은 빛났다. 황희찬의 특유의 기동력으로 수비를 무너뜨려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여러 번의 골찬스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또한 윙백으로 나온 김태환과 설영우도 제 몫을 다해주었고 승부차기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조현우 역시 자기 몫 이상을 해주었다. 다음 8강에서는 어떤 전술로 나오게 될지 또 누가 나오게 될지 그 어떠한 예상도 하기 쉽지 않게 되었다. 다음 8강 호주전은 한국 시간으로 이번주 금요일 자정이 지난 2월 3일(토) 새벽 0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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